TK의원들 총선 앞 몸풀기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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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06:47  |  수정 2024-01-08 07:30  |  발행일 2024-01-08 제4면
의정보고회 잇따라 개최
윤재옥 4선 도전 의지 강조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새해를 맞은 의원들은 의정 보고회를 통해 세(勢) 과시와 현역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7일 오후 영남고 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3선) 원내대표는 4선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원장 선임을 잡음과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며 "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못하면 책임이 있는 사람인데, 결과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TK 의원 등 18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년 들어 대구에선 류성걸(동구갑·재선) 의원이 스타트를 끊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신년 의정 토크콘서트'를 열고, 약 2조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 실적, 86건의 법률안 대표 발의 등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했다.

5일에는 주호영(수성구갑·5선)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열고, '6선 중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의원은 "원내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비대위원장으로도 추대된 적이 있다"며 "서까래는 아무 나무로 해도 되지만 대들보는 100년 넘게 키운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과 나무는 오래 키워야 재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북구갑), 홍석준(달서갑), 김용판(달서구병) 의원도 각각 6일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양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 지역 의원들과 공조해 대구 역대 최대인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SNS를 통해 "대선 경선 시 대구 최초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선언하며 정권교체에 앞장섰고, 의미 있는 법안 30개 통과, 성서 지역 8천억원 이상 국비 확보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난항에 빠졌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 해결을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전달한 22장 분량의 손편지를 주민에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지역 의원들의 의정보고회도 신년부터 잇따랐다.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이어갔다. 김정재(포항 북구·재선) 의원은 4일부터 3일간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임이자(상주-문경·재선) 의원도 4일 보고회에서 지난 4년간 상주와 문경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5일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구미 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은 5일부터 이틀간 의정보고회를 열고, 주요 국책사업 추진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석기(경주·재선) 의원도 6일 의정보고회를 열고, "지역 최초의 당 사무총장, 수석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한 원천은 당원과 시민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같은 날 송언석(김천·재선) 의원과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지역발전을 위해 이룬 의정활동 성과 등을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6일부터 양일간 주요 의정활동을 주민에게 소개했다. 7일 이만희(영천-청도·재선)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영상축사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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