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도.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군위 지역에 건설하고 있던 지방도로 3개 노선을 대구 군위군이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전에 착공된 지방도가 모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구시와 군위군 등에 따르면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군위 지역 지방도 3개 노선의 인수여부를 두고 경북도와 협의한 결과, 군위군이 이들 사업을 인수해 공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군위군이 인수하기로 한 사업 노선은 △지방도 927호선 동부~용대 간 4차로 2.5㎞ △지방도 927호선 군위~소보간 2차로 5.87㎞ △지방도 919호선 효령~우보 간 2차로 6㎞ 등이다.
이 중 '동부~용대 도로'는 앞으로 투입될 사업비 120억원 중 공사비 89억원을 대구시가 지원키로 했다. 군위에 있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을 비롯한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해서다.
군위군이 인수하기로 한 나머지 2개 노선은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다. 군위~소보 구간의 경우 380억원, 효령~우보 구간은 237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과거부터 공을 들여 오던 사업인 만큼, 우선 군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다만, 군비만으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규모의 사업이라 대구시에 예산 지원을 추가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부~용대 간 구간의 경우 관광 자원 활성화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키로 한 것"이라며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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