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 입당한 날 찬물 끼얹은 김웅

  • 정재훈
  • |
  • 입력 2024-01-09  |  수정 2024-01-09 07:45  |  발행일 2024-01-09 제5면
金 "국힘 민주적 정당 아니다"

장제원과 결 다른 불출마 선언

이상민 국힘 입당한 날 찬물 끼얹은 김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국힘 입당한 날 찬물 끼얹은 김웅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은 전직 장·차관들이 나란히 서있다. 왼쪽부터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연합뉴스

총선을 90여 일 앞둔 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을 두고 정반대의 행보가 나왔다. 이날 인재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이 이뤄짐과 동시에 '수직적 당정 관계'를 비판하며 불출마 선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을 영입하고, 전직 장·차관 및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위원장에 대해 "정치 초보가 아니다. 전략적이면서도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본인의 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서 울림이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또 정성국 전 교총 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발표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장제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지만, 전혀 결이 달랐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는다면 제 답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