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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14일 양일간 경북 청송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 2, 은 1, 동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리드 권영혜 선수와 여자 리드 신운선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영건 선수가 남자 리드 부문에서 은메달을, 양명욱·이숙희 선수가 남녀 스피드 부문에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과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아웃도어리서치·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남녀 일반부 리드와 스피드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표 25명을 포함해 16개국 110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남녀 세계랭킹 1위 Mohsen Beheshti Rad(이란)와 Vivien Labarile(여·스위스)를 비롯해 양명욱(남자 2위), Benjamin Bosshard(스위스, 남자 3위), Sina Goetz(스위스, 여자 2위), 신운선(여자 3위)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열기를 더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권영혜 선수는 "리드 준결승 경기에서 8위로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올랐는데, 결승에서 1위로 대회를 마무리해 기쁘다"고 했다. 또 신운선 선수는 남녀 리드 결승전 경기에서 유일하게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가장 높은 점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이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다"며 "자연경관과 스포츠종목을 연계한 종목 특화로 국제대회 브랜드화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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