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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실이 지난 12일, 임 의원과 관련된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임병헌 의원 SNS 캡처> |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과 관련한 '흑색선전'이 일어났다면서 유포자 처벌을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SNS에 "지난 금요일 거짓으로 저를 비방하는 악의적 '찌라시'가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즉시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찌라시를 작성한 최초 유포자를 비롯한 유포자들은 법에 따라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유포된 찌라시 내용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는 우리 당 기조는 물론이고,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용이라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 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저의 실명까지 적시해 거짓 선전선동과 비방을 일삼는다는 것은 이번 선거를 흙탕물로 만들어서라도 자신들의 특정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저의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법에 의한 단죄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이 문제 삼은 '찌라시'는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와 관계된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중구의회 보궐선거에 박지용 대구시당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 의원이 자신의 지인을 꽂아 넣기 위해 박 수석부대변인에게 사퇴를 종용한다는 취지의 소문이 퍼졌다. 임 의원이 이 지인과 모종의 돈 거래를 하면서 공천 후보자를 바꾸려 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원은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되지도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거짓 흑색선전을 도모하는 무리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선거운동에 임하는 분들도 서로 공정하고 깨끗한 플레이로, 더 이상 주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없도록 공명선거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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