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농축수산물 최대 60% 할인…비수도권 숙박쿠폰 20만장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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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8:28  |  수정 2024-01-16 18:29  |  발행일 2024-01-16
정부, 16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민생안정
연합뉴스

정부가 설 연휴 기간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비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20만 장도 배포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84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또 사과·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민간 납품단가도 지원한다. 농협 과일 선물 세트 10만 개는 최대 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가용물량 4만5천 톤을 방출하고 수입 신선란 112만 개를 공급하는 등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명태·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천일염 비축 물량에 대해서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하고 정부 수산물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높인다.

오는 20일부터 온누리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200만 원(충전식 카드형)으로 50만 원 상향한다. 전통시장 구매 금액의 30%를 2만 원 한도에서 돌려주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의 월 현금 환전 한도도 6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다. 설 연휴 기간 무이자 할부 기간도 최대 12개월까지 확대하고 제휴 할인·캐시백 등 혜택도 제공한다.

연 매출 3천만 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 126만 명에게 1인당 2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 명에게는 최대 150만 원의 이자를 환급해줄 예정이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대환대출(4.5%)도 신설한다.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39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보증도 공급할 방침이다. 설 전후로 중소기업의 외상매출채권 1조4천500억 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 판매 위험도 줄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5만 원 이상 사용할 때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 쿠폰 20만 장을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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