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버지는 집에서, 아들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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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2:46  |  수정 2024-01-17 14:43  |  발행일 2024-01-17
치매 아버지는 집에서, 아들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
대구 달서경찰서 전경. 달서경찰서 제공

치매를 앓던 아버지와 같이 살던 아들이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단에 사람이 숨진 채로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남성 A씨와 80대 남성 B씨가 각각 아파트 화단과 주거지인 아파트 내에서 숨진 채로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다.

이들은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는 부자지간이며, 치매를 앓고 있는 부친을 아들이 돌보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아들 A씨가 아버지 B씨를 살해한 후 15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는 유서 형식의 간단한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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