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빛난 대구기업…16개사 1억4천만달러 계약상담 성과

  • 손선우
  • |
  • 입력 2024-01-18 07:32  |  수정 2024-01-18 07:34  |  발행일 2024-01-18 제6면
'에너캠프' 100만달러 계약

2024011701000555200022661
'CES 2024' 대구공동관 전경. 지난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대구기업들이 차별화한 지역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대구시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한 대구기업들이 지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대구시는 지난 9~12일(현지시각)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대구기업 16개사가 1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CES 참여 대구기업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적극적 상담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주>에너캠프는 라스베이거스 현지 업체와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너캠프는 라스베이거스의 호텔과 리조트 체인에 충전기를 공급한다. 스마트폰에 탈부착이 가능한 비접촉식 체온계를 제조하는 <주>에드플러스도 1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어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보안 전문기업인 <주>엠제이비전테크는 지난 10일 이스라엘 AI(인공지능)반도체 전문기업인 헤일로(Hailo)와 기술교류 협약을 맺었다. 향후 헤일로의 AI반도체를 이용한 AI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지역에서 AI반도체 활용 기술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대구공동관에서 별도 체험관을 운영한 퍼스널모빌리티 전문기업 엘유엘코리아와 유기농 친환경 뷰티 브랜드인 '온그리디언츠'를 론칭한 파워플레이어 역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구기업들이 이번 CES 2024에서 성과를 거둬들인 것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2013년 지역기업 9개사와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2017년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단독 공동관을 구성해 지역기업을 홍보했다. 올해는 AI·로봇·모빌리티·디지털헬스케어 등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미래산업 관련 기업 16개사의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CES 2024의 최대 화두인 AI와 산업 간 융합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신기술 트렌드는 대구시 5대 신산업 정책방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에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선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