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부터 농촌 마을 300여 곳에 '왕진 버스' 도입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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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15:00  |  수정 2024-01-18 15:00  |  발행일 2024-01-18
보건의료 인프라 취약 농촌 지역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
정부, 3월부터 농촌 마을 300여 곳에 왕진 버스 도입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오는 3월부터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 마을 300여 곳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이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올해 3월부터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윤석열 정부 농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은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으나, 교통과 의료 접근성이 낮아 즉각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의 유병률은 도시(24.8%)보다 높은 34.5%, 유병일 수는 도시(9.3일) 보다 많은 10.8일로 나타났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농촌 지역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32억 원(국고 기준)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00여 개 마을에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그간 교통·의료 인프라가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사업은 1~2월에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농식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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