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자금 2천억 조달...상반기까지 급한 불 꺼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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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  수정 2024-01-21 19:34  |  발행일 2024-01-22 제2면
금융권 1천400억·신세계아이앤씨 600억 채권 매입 구조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통해 2월 650억 추가 확충

총 2천650억…상반기 만기도래 보증채무 이상 자금 확보
신세계건설, 자금 2천억 조달...상반기까지 급한 불 꺼
신세계건설 CI. 신세계건설 제공

대구지역 주택건설 사업장의 분양률 저조 등의 여파로 실적이 저하된 신세계건설이 그룹 계열사와 금융권을 통해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2천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금융기관이 1천400억원, 그룹 내 정보통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각각 매입하는 구조다. 이로써 신세계건설은 금융기관과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또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도 예정돼 있어 재무 안정성 강화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650억원 규모의 자금이 확충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에 마련하는 2천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통해 올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약 2천억원 규모의 보증채무 이상의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했다. 또 주요 사업장의 보증채무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이어서 채무 상환 규모는 더 줄어들 전망이라는 게 신세계건설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 필요 시 보유 자산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신세계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 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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