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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경북본부는 지난해 9월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판매 홍보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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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라이브커머스 |
NH농협경북본부가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로 개척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저성장 등 불투명한 경영 여건에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유통혁신과 지역농·축협 간 상생협력, 로컬푸드와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판로개척 등을 확대했다. 이에 따른 연합사업 1조1천억원, 친환경급식 247억원, 로컬푸드직매장 매출 432억원, 농식품 해외수출 3천300만달러를 달성했다.
경북연합사업의 경우 경북과수통합브랜드 'daily'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 이벤트와 판촉행사를 63회 진행했다. daily 브랜드의 출하산지 역량강화 추진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농산물 판매 온라인 플랫폼을 롯데온, 공영홈쇼핑,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확대해 온라인 사업실적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5개 추가 개장해 56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연간 432억원의 매출을 올려 판로가 어려운 고령·여성농업인 등의 소득 증대를 도왔다.
지역농·축협 간 상생협력사업도 빛났다. 투자여력이 약한 농촌농협에 도시농협이 자금지원이나 공동투자를 통해 경제사업 시설투자에 함께 나서 농촌지역 농업인의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농협은 전국에서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우수 지역본부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해 경북 남울진농협과 대구 월배농협 간 저온양곡창고 공동투자를 시작으로 울산 농소농협과 경주 외동농협 간 협력사업 등 10여 건의 도농상생 협력사업으로 투자금 202억원을 성사시켰다. 또 지역농협 농기계기술자로 구성된 경북농협 농기계순회정비단은 지난해 연인원 147명을 투입해 1천71대의 농기계를 거주지 인근에서 수리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급등으로 무기질비료 가격이 급상승하자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분의 30%에 해당하는 138억원을 지원해 농업인의 영농자재 구입 부담을 낮췄다.
지역농·축협의 활약상도 눈길을 끈다. 안동농협이 전국 최초 경제사업 4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주 중화농협은 포도공선출하회의 효율적 운영으로 생산자조직 대상을 받았다. 안동 봉화축협은 지난해 일일 소 200마리, 돼지 2천마리 등의 도축능력을 갖춘 안동축산물공판장을 개장해 축산농가의 유통판로 확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임도곤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협의 고유업무인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해 농촌의 소멸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북 농업·농촌의 기반 구축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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