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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영남권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편 촉구 기자회견에서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
더불어민주당의 영남권(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시도당 총선 출마자 84명이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이들이 제시하는 안은 '권역별 비례제'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등록해 가장 높은 득표를 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중복등록제'(석패율제 등) 도입이다.
이들은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목표와 대의는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이어야 한다"며 "언제까지 '빨갱이'와 '독재자' 이분법적 사고로 정치를 해야 하나. 이제 제도 개편으로 낡은 인식과 분열의 언어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영남 지역구 출마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당의 명령에 따라야 하지만, 매번 주목받지 못하는 선거에 출마하고 떨어지는 우리의 큰 희생도 지도부는 헤아려 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총선 출마자 27명이 참석했다. 영남권 민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의 선거제도 개편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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