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대구FC 주장 홍철 선임…부주장 장성원·고재현 임명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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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3 14:57  |  수정 2024-01-23 15:50  |  발행일 2024-01-24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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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대구FC의 주장단으로 선정된 부주장 장성원, 주장 홍철, 부주장 고재현(왼쪽부터)이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라이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FC 제공>

2024시즌 대구FC가 주장 홍철을 중심으로 뭉친다.

대구는 올 시즌을 이끌어갈 주장으로 홍철, 부주장에는 장성원·고재현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철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그라운드 안팎으로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엔 장기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세징야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에서 주장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바 있다. 코칭 스태프 역시 지난 시즌 보여준 홍철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올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주장 선임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지난 22일 득녀의 기쁨을 안게 된 홍철에게 다가오는 2024시즌은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다. 홍철은 "더 잘하라고 주장을 맡겨주신 것 같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솔선수범하면서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홍철과 함께 팀을 이끌 부주장으로는 장성원과 고재현이 선임됐다. 2018년 대구에 입단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한 장성원은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실한 태도와 모범적인 자세로 선수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장성원은 "어린 선수들과 형들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이고 최원권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도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재현은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력과 대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며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선수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FC B에서 활약하게 될 어린 나이의 신인 선수들이 대거 영입된 상황에서 1999년생인 고재현은 선수단 내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고재현은 "형들을 도와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를 수 있도록 이끌고, 저 또한 모범적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팀을 잘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주장단 발표와 함께 대구는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도 함께 공개했다.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요시노는 5번을, 고명석은 6번을 선택했다. 세징야(11번)와 오승훈(21번), 홍철(33번) 등 기존 선수들 대부분이 번호를 유지했다.

2024시즌을 맞아 새로운 번호로 교체한 선수들도 있다. 장성원은 존경하는 선배인 이근호의 번호를 물려받아 22번을 선택했고, 이근호로부터 '태양의 손자'로 지목받은 고재현은 2008년 당시 이근호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달고 올 시즌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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