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 상여금 평균 61만원...5곳 중 2곳 불과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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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7:00  |  수정 2024-01-29 07:59  |  발행일 2024-01-29 제13면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61만원...작년 대비 21만원 상승
"자금 사정 더 곤란" 응답 26.6%…판매 부진 가장 많아
"설 추가로 쉰다" 5.3% 불과…평균 휴무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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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설 상여금 지급계획.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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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대비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자금사정 곤란 원인.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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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 통한 자금조달 여건 및 은행 자금조달 애로사항.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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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부족자금 확보계획.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번 설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할 국내 중소기업은 5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61만원)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16일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에 불과했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였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할 경우 1인당 평균 61만원으로 작년 설(40만원)에 비해 21만원 증가했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2월9~12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3%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평균 1.3일을 추가로 쉴 것이라고 답했다.

설 대비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26.2%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원활하다'는 응답(17.3%)은 17.3%에 그쳤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로 가장 많았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 대금 회수 지연(10.2%)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다. '곤란하다'라는 응답(11.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68.9%)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 자금 조달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31.3%)가 가장 많았다.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 대출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7%) 등이 뒤를 이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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