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할인 판매 2월부터 재개…月한도는 30만원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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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9 13:52  |  수정 2024-01-29 13:54  |  발행일 2024-01-30 제12면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 30만원...전년 대비 20만원 감액
할인율 기존 동일 7%...조기 매진 대비 선착순 판매
설 명절 낀 2월엔 선착순 판매 원칙 적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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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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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화폐 '대구로페이'의 구매할인 지원이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말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대구시도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월1일부터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를 개시한다.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 명절 전에 발행키로 결정했다.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50만→ 30만원으로 줄었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액 편성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발행 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월 판매한도는 약 300억원으로 예상되고, 조기 판매를 대비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다만 2월은 설 명절이 끼어 있어 선착순 판매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다.

내달 1일부터 '대구로 앱'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 혜택도 재개된다. 시민은 '대구로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음식 배달을 비롯해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 대구은행(대구시 소재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대구로페이는 2020년 대구행복페이로 출발했고 지난해 7월엔 모바일 기반의 대구사랑상품권으로 전환됐다. 대구사랑상품권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행복페이)에서 지난해 4.9%(대구로페이)로 늘었다.

시는 올해 편의점 배달 및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 비스를 확대한다.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개시한다.

2021년 8월 대구시가 출시한 '대구로' 앱은 현재 회원 수 51만4천명, 누적 주문액 1천385억원, 가맹점 1만7천개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민간 배달앱에 비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81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턴 대구로 앱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수수료 전액도 지원했다. 호출 서비스를 도입한 '대구로택시'는 2022년 12월 도입 이후 1년간 전체 운행 택시(1만3천536대)의 82%가 가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해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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