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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361억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사업 시행부서에서 완료한 설계 내용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재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는 2012년 이후 시 공공사업 발주기관에서 시행한 185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VE를 거쳐 총 3천61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는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 등 21건의 건설공사에 설계VE를 완료했다. 이에 조야~동명 광역도로건설(1-2공구)의 암사토 최소화, 신천 우안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우수관로 계획 최적화, 성서택지지구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변경 등으로 모두 361억원을 절감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총 공사비 5천670억원의 6.36%에 해당한다.
시는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71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구시는 지역만의 특화된 설계VE 노하우를 고도화하고 우수 성과를 사례집으로 발간해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설계VE 결과 사례집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에 공개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VE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매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건설 공무원들이 VE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하고 있다"면서 "사례집 공유를 통해 발주부서에서 유사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제안된 우수사례의 사전 검토로 설계의 가치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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