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산교·울릉 태하1교·상주 이안교·울진 문곡1교, 당장 사용 중지해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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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16:24  |  수정 2024-01-30 17:54  |  발행일 2024-01-30
대구·경북 당장 사용 중지해야 할 E등급 인프라 3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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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와 경북에 당장 사용을 중지해야 할 안전 등급 최하 인프라 시설이 3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에만 35곳으로 전국 69곳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포항시 방산교 교량△울릉군 태하1교 교량△상주시 이안교 교량△울진군 문곡1교 교량은 E등급으로 평가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진행한 인프라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프라 총조사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수도, 전기, 가스 등 기반시설 15종의 급속한 노후화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설물 47만8천299개 중 준공 일자 확인이 불가능한 설비류, 소규모 시설물을 제외한 38만3천281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 등급이 부여되는 시설물 중 99.2%(9만3천7개)는 보통 이상을 의미하는 A∼C등급이었다.

A등급(우수)이 4만7천197개(50.3%)로 가장 많았고, B등급(양호) 3만5천453개(37.8%), C등급(보통) 1만357개(11.1%)다. D등급(미흡)은 694개(0.7%), E등급(불량)은 69개(0.1%)였다.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 금지와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한다. E등급 시설물의 절반가량은 저수지(35개·50.7%)였고, 하천 20개(29%), 도로 12개, 항만 1개, 어항 1개 등이었다. 주요 부재에 결함이 있어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시설물도 저수지(509개)가 73.3%로 가장 많았다.

대구 동구에도 당장 사용을 중지해야 할 인프라 시설이 3곳(율하배수통문·신기배수통문·신천수문대구동구A) 있었다. 모두 수문이었다. 경북에는 전국 69곳 중 절반을 넘는 35곳이 E등급으로 평가됐다. 가장 많은 곳은 저수지가 밀집한 칠곡이다. △행정지△내곡△덕골△한실△헌방△금학△북실△학산△소야△가산△배태△아곡내△조양△목장△점곡△여의△찰밭△수정△똑딱이다.

영양군의 경우 저수지인 △앞들△논골△독자골△연안곡△대남곡△잣대곡△못두들이다. 청송군 역시 저수지로 △소삼자현△송아지△오음이었고, 문경시는 수문인 △달지 제4수문과 달지 제3수문이 각각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교량은 △포항시 방산교 교량△울릉군 태하1교 교량△상주시 이안교 교량△울진군 문곡1교 교량이다.

국토부는 "D·E등급 시설물의 보수·보강과 성능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에 통보하고, 실태점검을 통해 조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반시설 현황과 노후화, 안전등급 정보는 기반시설관리시스템(www.inframanag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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