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도 소용없는' 2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먹구름'

  • 손선우
  • |
  • 입력 2024-01-30 16:30  |  수정 2024-01-30 17:36  |  발행일 2024-01-30
대구경북 경기전망 72.7...작년 2월(72.6)보다 0.1p 상회
대구경북 중소기업 2월 경기전망도 우울..."내수부진 최대 애로"
2024013001000939300038251
대구경북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현황.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제공>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은 2월 경기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출과 생산에서 먹구름이 끼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전망지수(SBHI)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난 15~19일 지역 중소기업 35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월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구경북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기준치 100)가 전달보다 2.4포인트 떨어진 72.7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치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2월(72.6)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전국 평균(75.4)과 견주면 2.8포인트 하회했다.

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72.3으로 전월(75) 대비 2.7포인트 낮아졌고, 전년 동월(72.8)보다는 0.5포인트 하락했다. 경북(73.3)도 전월(75.3)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72.4)보다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74.6)은 전월(79.9) 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74.1)에 비해선 0.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70.6)의 경우 전월(69.9)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70.9)에 비해서는 0.3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출(84.4→74.5/9.9포인트↓), 생산(81.2→76.7/4.5포인트↓), 영업이익(72.2→70.6/1.6포인트↓), 내수판매(74.2→73.3/0.9포인트↓), 원자재 조달사정(97.9→97.1/ 0.8포인트↓), 자금 조달사정(75.6→74.9/0.7포인트↓) 등 모든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설비수준(102.4→103.2), 제품재고수준(104.8→107)도 과잉 전망 상태다. 고용수준(97.9)은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한편, 이달(1월)중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조사(복수응답)에선 내수부진(60.4%)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인건비 상승(52.4%), 고금리(43.2%), 업체간 과당 경쟁(30.6%), 원자재가격 상승(29.8%), 자금조달 곤란(25.1%), 인력확보 곤란(24.2%)이 뒤를 이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선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