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美 조기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변동성 확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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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11:19  |  수정 2024-02-01 12:07  |  발행일 2024-02-01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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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미국 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새벽에 열린 FOMC에서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가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파월 의장도 기자 회견에서 올해 중 금리인하가 예상되지만 3월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 시장 체질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최 부총리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고,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최 부총리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또 국내 투자자의 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수요 촉진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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