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기업과 팹리스 산업 활성화 추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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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15:49  |  수정 2024-02-01 15:50  |  발행일 2024-02-02 제19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선도 목표로 상호 협력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반도체 설계자산 사업 주력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인턴십, 지역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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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가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기업과 연계된 팹리스기업과 손을 맞잡고 지역에 부족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는 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주식회사(I2S)와 팹리스 (반도체설계전문기업)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2S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 유니쿼화이(Uniquify)가 지난해 말 대구에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반도체 설계자산(IP),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기업이다. 경기 성남과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I2S은 대구의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지역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 우선 채용, 지역 내 투자 확대 등에 힘을 보탠다.

I2S는 시청 산격청사 내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유니쿼화이 한국지사는 연구소로 전환된다.

유니쿼화이 본사가 AI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함에 따라 I2S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반도체 설계자산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I2S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대구에는 경북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에 우수 인재가 많아 반도체 전문 인력 육성에 유리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턴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삼정 I2S 대표는 "유니쿼화이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기술과 설계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향후 수성알파시티 내 사옥 신축, 인력채용 확대 등 대구지역 투자를 늘리겠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관리자 수준의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가 팹리스 산업 성장의 최적지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I2S가 대구 미래 신산업인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와 연계해 글로벌 리딩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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