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올해는 사과·귤 빼도 될까요?"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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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2 12:26  |  수정 2024-02-02 12:27  |  발행일 2024-02-02
설 명절 앞둔 1월 과일값 폭등...금값 된 사과, 귤
대구경북은 사과, 귤, 대파, 오이, 호박 등 가격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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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쯤 영남일보 취재진이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한 뒤 현금을 건네고 있다.(위쪽) 취재진이 서문시장에서 5만원으로 구입한 차례용품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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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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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됐다. 지난해 이상기온 등에 따라 사과, 배 등의 작황이 크게 떨어져 시중 과일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4%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458개) 중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이 민감하게 느껴지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주로 사는 신선과실·신선채소·신선어개(생선·해산물) 품목 55개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1% 올랐고, 1년 전에 비해 13.3%나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치솟았다. 사과와 귤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68%, 46.9% 올랐다. 파도 73.2%나 상승했다. 귤(32.55), 오이(49%), 파(20.5%)는 전월에 비해서도 큰폭으로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역시 전월 대비 4.4% 올랐다. 전년 동월에 비해 13.3%나 치솟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 각각 상승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과일류 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사과(54.45), 파(72.8%), 귤(47.2%)은 1년 전 대비 급상승했다. 귤(37.4%)과 오이(32.55), 호박(45.9%)은 한 달 전보다 크게 올랐다.

작년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과일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한파 등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도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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