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민심을 잡아라' TK 후보, 설 연휴 유권자 어필에 사력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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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9  |  수정 2024-02-09 07:03  |  발행일 2024-02-09 제1면
총선 60일 앞두고 맞는 명절, '공천 민심' 주목

與 '텃밭' TK서 현역 의원 교체폭 차례상 이슈

용산 참모 움직임, 이준석 신당 영향력도 관심

與 공관위 설 연휴 직후 경북, 대구 면접 심사
설 차례상 민심을 잡아라 TK 후보, 설 연휴 유권자 어필에 사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차례상 민심을 잡아라 TK 후보, 설 연휴 유권자 어필에 사력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왼쪽 세번째), 양향자 원내대표가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을 찾아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서 4년 마다 돌아오는 '가장 중요한 명절'이 시작됐다. 총선을 불과 60일 앞두고 맞는 설 연휴. 아무래도 총선이 설 차례상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공천 민심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두는 현역 의원 물갈이 여부, '용산 참모'의 움직임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TK 현역 의원 교체율은 64%에 달했다. 올해 총선에선 과연 교체 폭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 차례상 민심은 국민의힘 공천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이다. 정치권에선 TK 현역 의원 교체율을 50%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관위가 진행한 후보들의 경쟁력 여론조사도 현역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PK(부산경남)에서 재점화된 '중진 희생론'를 놓고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진 희생론이 TK에도 적용될 것인지 주목된다.

용산 참모의 움직임과 관련,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밝힌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 아쉽다"고 밝혔다. 과거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같은 파급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용산 참모 출신에 대해 "특혜는 기대하지 말라"고 말해 더욱 그렇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관심이다. 영남일보와 T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대구 북구을 주민의 60%, 달서구갑 주민의 68%가 한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 3지대에 대한 주목도 역시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TK에서의 영향력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연휴 직후인 16일(경북)과 17일(대구) 면접을 가진 뒤 현역 컷오프(경선배제)나 경선, 단수 추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TK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은 공천 티켓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설 연휴에 총력을 쏟아붓는다. 지역구의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접촉을 넓히는 등 적극적으로 유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수막, 문자메시지, 전화 홍보도 명절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TK 일부 지역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총선에서 2석 및 득표율 35% 이상을 목표로 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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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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