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포스코 내부인사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낙점했다.
장 전 사장은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 데 한 축을 담당한 인물이다.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경영권 인수작업을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꾸렸다. 당시 추진반 5명 중 한 명으로 장인화 신사업실장을 선정했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장 실장은 신성장동력 확보의 임무를, 오인환 사장은 철강 경쟁력 강화 임무를 맡았다.
장인화 실장은 2년 뒤 승진했다.
포스코는 2016년 2월 1일 임원인사에서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겼다.
기술투자본부는 재무투자본부 역할에 연구개발,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포스코는 당시 인사에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크게 줄였다.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 조직도 179개로 줄였다.
장인화 부사장은 2017년 3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한 공석을 장인화 부사장이 대신 채웠다. 이후 그는 철강부문장으로서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20년에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최정우 회장이 추진한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맞췄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장인화 사장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포스코 대표이사를 연임하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2인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했다.
철강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발휘한 장 전 사장은 2021년 3월까지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그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포스코 자문역을 맡아 철강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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