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루킹 단식' 김성태 컷오프에 "시스템 공천 운운, 가당치 않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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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14:37  |  수정 2024-02-13 14:54  |  발행일 2024-02-13
"황교안 시절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다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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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김성태 한 명 잡기 위해 시스템 공천 운운은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3일 SNS를 통해 "짜여진 각본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면 차후 당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민주당은 적격심사를 통해 걸러낸다"고 했다. 이어 당을 향해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는 게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며 "지금 지도부에 이 당을 위해 김성태만큼 헌신과 희생을 한 사람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황교안 전 대표 때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다가 참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며 당을 향해 재차 경고했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표시절, 김 전 원내대표와 합을 맞춘 인연이 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서을에 공천 신청한 김 전 원내대표를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가 사면·복권 받은 이력이 있다. 뇌물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 이상 형을 받은 경우 사면·복권됐더라도 공천을 배제하는 당 공천관리위 방침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관련 논쟁이 길어지자,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적격 판정 번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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