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서울과 광주, 제주 25곳의 단수공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들은 어제 면접이 진행된 지역들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단수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북은 아직 면접이 이뤄지지 않아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천관리위원회 제6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공천 발표에 담긴 단수 추천자에는 전날 면접 이뤄진 서울(19명)·광주(5명)·제주(1명)의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직인 권영세(서울 용산)·배현진(서울 송파구을)·조은희(서울 서초구갑) 의원을 포함, 최근 사퇴한 태영호(서울 구로구갑)의원과 나경원(서울 동작구을)·김선동(서울 도봉구을)·오신환(서울 광진구을)·김경진(서울 동대문구을)·이용호(서울 서대문구갑)·구상찬(서울 강서구갑)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면접뿐만 아니라 앞서 설 연휴 기간 여론조사 결과와 공천 서류 등을 검토한 바 있다. 공관위 측은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도덕성(15)+당 기여도(15)+당무감사(20)+면접 점수(10)를 합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협위원장이 아닌 경우 당무감사 대신 '당 및 사회 기여도'(35)에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
이날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울 중·성동을 등과 같은 경선 지역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추후 경선이나 재공모 등을 논의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공천 발표가 된 만큼 당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중진 등 전현직 의원들 또는 탈락자들의 '재배치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세 지역에서 오래 봉사해 온 중진들은 자체적으로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우리가 이기는 데 잘 쓰기 위해서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가 있는 '험지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천 면접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경기·인천·전북(14일) ▲경기·전남·충북·충남(15일) ▲세종·대전·경남·경북(16일) ▲강원·울산·부산·대구(17일) 순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