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투기업과 간담회 "세계최고수준 투자환경 조성" 약속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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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4:46  |  수정 2024-02-15 07:25  |  발행일 2024-02-15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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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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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또는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은 약 32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먼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외투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21%, 고용의 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짚은 뒤 정부가 규제 혁파 등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 차례"라며 "여러 가지 세제(혜택)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하신 외국인 투자기업에 정부가 해드려야 하는 반대급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가 국회와 잘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또 외투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서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글로벌 지역, 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들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우리 모두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찬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가 이뤄졌으며, 이후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참석자들의 건의와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오찬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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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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