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현동 로비스트 1심 실형에 총공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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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7:55  |  수정 2024-02-15 09:06  |  발행일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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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백현동 개발비리'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받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전날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그 로비는 상대는 이재명이었고,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상적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 대표가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 전 대표 선고를 언급하며 "머지않아 드러날 진실에 사법 리스크는 커져만 간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국민 우롱 정치, 구태 정치는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도 더 이상 '몰랐다. 책임없다'는 말로 사실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형적인 지역 토착 비리 사건인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이제라도 진실 앞에 무릎 꿇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어제 무시무시한 판결이 났는데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하거리고 웃기만 하면서 실제로 답은 안 하더라"라며 "그렇게 도망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란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 아닌가"라고도 했다. 국룰이란 속어로 '보편적 규정'을 뜻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지사 시절) 공금 법인카드로 1천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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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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