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선거구 존속되나…與 "이견 조정 안되면 선관위안"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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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7 14:18  |  수정 2024-02-18 16:28  |  발행일 2024-02-17
울진 옮기는 선관위안(의성-청송-영덕-울진, 영주-영양-봉화) 유력
윤재옥·김상훈 "협의 안되면 선관위 안대로"
정개특위 다음주 중 선거구 획정 마무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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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김상훈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oon@yeongnam.com

제22대 총선에서 '안동-예천'이 한 지역구로 존속될 전망이다. '군위' 대구 편입으로 지역구 변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동-예천을 분리하는 여야 협상안 대신 기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의성-청송-영덕-울진'·'영주-영양-봉화'으로의 조정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7일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의견과 선관위 획정 기준을 갖고 최종 여야 협상 때 정리할 것"이라며 "서로 이견 조정되지 않으면 선거구 획정은 선관위 안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될 선서관리위원회 안에 따르면 경북 지역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중북부 지역의 큰 변화가 이뤄졌다. 현행 선거구에서 군위를 포함하고 있었던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군위를 내어주고 '울진'을 받게 됐으며, 울진을 포함했던 지역구인 현행 '영주-영양-봉화-울진'은 '영주-영양-봉화'로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당시 울진을 고향으로 둔 박형수 의원은 "졸속 획정이자 규정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이후 여야 잠정 합의안으로 안동-예천 지역구를 예천-의성-청송-영덕 지역구로 옮길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이번에는 김형동 의원이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 진행된 경북 징겨 면접에선 관련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동(안동-예천) 의원과 황정근 전 당 윤리위원장 등 안동 지역 후보들 및 박형수 의원 등이 관련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헙법기관인 선거구정위원회가 만들어낸 안이 12월에 발표되지 않았나"라며 "그 안대로 유지되는 것이 유권자를 위한 다른 선택이 아닌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황 전 위원장도 "(안동-예천을 유지하는 선관위 획정안이) 그대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위-의성-청송-영덕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재원 전 의원도 "4명 후보 공통적으로 관련 질문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역구를 선관위의 획정안으로 갈 수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여야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측 간사인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도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관심이 많은 시도별 의석 정수에 대해선 양당 원내대표의 많은 협상이 남아있고 그 외 특례구 설정이나 구역 경계조정은 여야 특위 간사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선관위 확정안에 담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다음주 중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해야 하는데 역산하면 다음주 금요일 혹은 월요일에 정개특위 의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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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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