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녹색정의당 대표단 "총선서 대구지역 복수 후보 출마시킬 것"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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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17:27  |  수정 2024-02-20 17:28  |  발행일 2024-02-20
대표단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20일 대구 찾아

후보 경쟁력 강화 위해 민주당과 연계 가능성 열어둬

민주 비례연합정당 미참여에는 "연합정당 가치에 반해"
대구 찾은 녹색정의당 대표단 총선서 대구지역 복수 후보 출마시킬 것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대표가 20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를 찾은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대구에 복수의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대표단은 20일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과)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단순히 윤석열 정권 심판에만 동의한다고 해서 '묻지마 연대'를 하면 개혁신당 꼴이 나지 않겠느냐"며 "정책 협의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지역구 단일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역구를 조정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최근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김찬휘 공동대표는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연합정당을 만들 때 합의한 가치에 반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거대정당들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말살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대구에는 새로운 미래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 미래 50년이 기존 문법을 답습해선 안 된다"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대구경북의 역사는 긍정하되 새로운 대구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구에서의 예상 성적표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의석 획득이 쉽지 않다"면서도 "선거의 핵심은 '구도'인데 그에 따라 달라질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에 대해 대표단은 "개혁신당은 다시 이준석 대표 중심의 신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갈라치기 하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 녹색정의당이 대변해 온 진보적 가치와는 대비된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 조양한울노동조합 농성장 등 '노동현장'을, 오후에는 팔현습지 등 '녹색현장'을 방문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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