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연계한 대구형 창업지원 정책 필요"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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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18:51  |  수정 2024-02-20 18:51  |  발행일 2024-02-20
대구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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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인재-공간이 융합되는 '대구형 창업지원 정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0일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대구정책브리프 제12호)를 발표했다.

C+CEO는 대기업(Corporation)+자금(Capital), 인재(Employer), 공간(Office)을 뜻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비즈니스 혁신자원(자금·인재·공간)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용하도록 적극 유도해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자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벤처 창업 촉진은 물론 인재 육성 환경과 스타트업 입주 공간 마련을 통해 창업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7대 전략으로는 △신산업 거점 중심으로 대기업-스타트업 동반성장 스타트업파크 조성 △대기업 스타트업 멘토십 플랫폼 조성 △하이테크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도입 △대기업의 청년 인재 양성 아카데미 유치 △대·중견기업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대기업의 사내벤처기업 유치 및 지역 중견기업 사내벤처(스핀오프) 촉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해외투자 유치를 제시했다.

박현정 대구정책연 부연구위원은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대기업의 역할 및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환경 변화를 감안, 대기업과 연계한 대구만의 창업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을 통해 대기업은 신시장·신사업 창출 기회를 얻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연계 창업지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빨리 창출해 대구 미래 50년과 연계한 '창업하기 좋은 대구' 브랜드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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