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합종연횡' 본격화…경선 레이스 변수될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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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  수정 2024-02-22 07:39  |  발행일 2024-02-22 제3면
공천탈락 후 경쟁자 지지선언
단일화 통해 세불리기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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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천의 한 음식점에서 안병윤(오른쪽)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고향 선배인 황정근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지지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1+1=2가 될 수 있을까.'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예비후보 간 단일화나 특정 후보 지지 등의 움직임이 TK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일정한 지지기반을 가진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경우 초접전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먼저 반응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4일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황정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형동 의원은 안동 출신이다. 반면, 안 전 부시장과 황 예비후보는 나란히 예천 출신이다. 안 전 부시장은 "예천이 안동이라는 큰 도시와 선거구가 묶여 지역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황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만큼 능력 있는 선배가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했다. 예천에선 두 사람의 단일화를 통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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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티켓을 거머쥔 구미갑 김찬영 예비후보와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박세진 지방분권협의회 도민위원장이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찬영 예비후보 SNS 캡처〉

경선 대진이 확정된 지역에선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였던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은 21일 주호영(5선)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제 도전은 멈추지만 대구경북과 수성구갑을 위해서는 주호영 후보의 승리가 순리(順理)라고 믿고 지지한다"고 했다. 구미갑 선거구 예비후보였던 박세진 지방분권협의회 도민위원장도 지난 20일 김찬영 예비후보 지지를 약속했다. 현역 구자근 의원과의 대결을 앞둔 김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에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구미 발전이라는 대의에 모든 걸 내어주신 선배님의 헌신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과 김 예비후보, 구 의원은 모두 구미고 동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윤재옥(3선)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에서도 지지선언이 있었다. 달서구을 예비후보였던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 회장은 SNS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윤재옥 원내대표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남구-울릉 지역에서는 경선행(行) 후보들끼리 단일화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는 22~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고, 김병욱 의원의 재선 도전을 저지하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은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경선 레이스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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