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만 명 구독자 보유한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 애정, 26일 달성군청 뜬다

  • 강승규
  • |
  • 입력 2024-02-25 13:31  |  수정 2024-02-26 07:54  |  발행일 2024-02-26 제9면
애정은 이날 달성군청에서 유튜브 콘텐츠 '맛나는 달성'번외편 촬영
일일 공무원으로 변신한 애정은 이날 군수 결재와 구내식당 점심 등 다양한 공직자 모습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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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크리에이터 애정이 최근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어묵을 시식하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여기가 사장실 맞나요.""아닙니다. 군수실 입니다."

구독자 318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 애정이 26일 대구 달성군청에 뜬다.

달성군에 따르면 유튜버 애정은 이날 종일 군청에서 유튜브 콘텐츠 '맛 나는 달성' 번외편을 촬영한다. 프로그램명은 '반짝이 일일 공무원 되다'로, 장르는 '웹 예능'이다. 방송 분량은 6분 정도다.

콘셉트는 애정이 일일 공무원으로 변신해 군청 곳곳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촬영에는 애정을 비롯한 기획예산실 직원, 최재훈 달성군수 등이 출연한다. 애정은 출근부터 구내식당 점심, 군수 결재 등 다양한 공직자 모습을 담는다.

특히 구내식당에서는 먹방 유튜버답게 고봉밥을 퍼왔음에도 추가로 밥을 더 먹고, 라면까지 끓여 먹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수실에서는 최 군수에게 "군수님 인기 많으시죠. 첫사랑은 언제죠. 오늘 카메라도 있는데 사모님께 영상 편지 한번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등 애꿎은 질문을 연속해 쏟아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군수가 어떤 답을 내 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딱딱한 관공서 소개 콘텐츠가 아닌 'B급 감성' 코드를 섞어 재미를 더해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발굴해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애정은 지난 1월 맛 나는 달성 코너를 통해 구지면 도동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했다. 촬영 당일 내린 눈과 애정의 밝은 표정이 어우러져 영상미를 더했다. 또 다양한 맛집이 모여 있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칼제비·전·어묵 등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 음식으로 본업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애정은 현풍읍 한훤당 고택 카페에서 크림이 가득 올라간 음료와 함께 가래떡 추로스를 맛봤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인 한과류 'K디저트' 먹방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우아한 한옥을 배경으로 달성군의 매력을 한껏 알렸다.

한편, 애정은 한국은 물론 일본·인도·미국 등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식을 먹는 소리를 정교하게 살려 재미를 더한 'ASMR(소리로 뇌에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주는 콘텐츠)' 먹방 영상이 주특기다.

콜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먹방에 도전하게 돼 벌써 4년 넘게 활동 중인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달성군은 애정의 이 같은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지역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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