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거듭하며 갖춰지고 있는 삼성…26일 류현진 복귀한 한화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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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5 17:32  |  수정 2024-02-25 17:35  |  발행일 2024-02-26 제18면
일본팀과 연습 7전 7패
5선발 후보 압축 성과
26일 류현진의 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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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어지는 국내 프로야구팀과의 경기를 통해 시즌 돌입 전 막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을 시작으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까지 총 7차례 일본팀과 연습경기를 펼쳤으나 전패로 마무리했다. 11일 주니치전 4-10, 12일 니혼햄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11, 20일 한신 타이거스전 0-2, 23일 니혼햄전 3-4를 기록했다.

주전급 선수가 대부분 빠지기도 했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보강할 부분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습경기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삼성은 일본 및 국내팀과 이어지는 맞대결에서 6연패를 했다. 이 기간 삼성은 53실점을 하는 동안 득점은 5점에 그쳤다. 이후 일본 명문구단인 요미우리전에서 4-3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5선발 경쟁을 4파전에서 2파전으로 압축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박 감독은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채흥, 황동재를 5선발 후보로 꼽았다. 일본과의 연습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남은 5선발 후보는 이승현과 이호성 2명으로 자연스럽게 줄었다.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뛰었던 이승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향을 꾀했고,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완성형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 이호성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5선발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민태 삼성 투수코치는 "이승현은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상당히 좋고,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점수는 내주더라도 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리지 않아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호성 선수는 공에 실리는 힘이 상당히 좋고, 체력을 키우면서 공 스피드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두 선수의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저마다 맡게 될 역할 또한 순조롭게 정해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여유가 생겼고, 시즌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마다 역할을 정해놓으려고 한다. 작년에는 변수가 생겼을 때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대안을 준비 중"이라며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와 시범 경기 등을 통해 선수들 마다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를 마친 삼성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국내 팀과 3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26일 12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한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를 시작으로 27일 롯데 자이언츠, 다음 달 1일 기아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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