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분양 물량 23년 만에 '최저'…5월 이후 본격 분양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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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7:36  |  수정 2024-02-26 17:52  |  발행일 2024-02-26
청약홈 개편으로 3주동안 분양공고 중단
"총선 등 영향 5월 초 이후 봄 분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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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3월은 분양시장에서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밑돌면서 2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8천466가구(수도권 5천582가구, 지방 2천88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01년(7천987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시도별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경기(4천651가구) △대전(1천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 등의 순이다. 대구 등 그 외 지역에선 분양예정 물량이 전혀 없다. 청약제도 개선으로 청약홈이 개편되면서 3주(3월4~22일) 동안 분양공고가 중단되는 영향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 초 이후에야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젊은 무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주택이 얼마나 많이 공급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R114가 최근 2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가운데 분양가 6억원, 전용 85㎡이하 가구비중을 살펴본 결과, 2022년 72.5%(22만487가구 중 15만9천801가구)에서 2023년 58.8%(13만4천387가구 중 7만9천84가구)로 13.7%포인트 줄었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 상승과 고분양가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은 청년주택드림대출 대상이 되는 아파트 가구비중이 4%대에 불과해, 서울보다는 수도권·지방에서 통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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