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월 물가 1월 보다 상승 폭 확대…3% 상회 할 가능성"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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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15:51  |  수정 2024-02-29 15:54  |  발행일 2024-02-29
농산물과 석유류 중심으로 물가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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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부 1차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2월 물가 상승 폭이 1월보다 확대돼 3%를 상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물가여건은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에너지 제외)가 2% 중반(2.5%)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관계차관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주에도 지난해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중동지역 불안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80달러 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어 3%를 상회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재부는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과일의 경우 3월에도 사과·배 등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들도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상반기 수입과일 관세인하 물량 30만 톤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3월 1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하고, 각 부처가 소관 품목별 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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