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팔공산 주차장 등 시설 대폭 개선"…국립공원 승격 행사 참석

  • 정재훈
  • |
  • 입력 2024-03-04 15:55  |  수정 2024-03-04 16:06  |  발행일 2024-03-04
202403040100010020000371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30401000100200003712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하여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제4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겸해 마련됐다.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여 년간 진척이 없었으나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한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는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힘을 모으고 이에 더해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보태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거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며 동료들과 팔공산을 자주 찾았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팔공산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에 358만 명이 찾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팔공산은 5천2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라며 "대한민국의 명산인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설 개선 약속과 함께 이동이 어려운 이용객들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이 대구와 경북"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를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게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윤 대통령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에서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각층 대표 8명과 함께 팔공산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LED 스크린의 터치 버튼을 힘차게 눌러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는 팔공산이라는 명칭이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린 데서 착안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및 지역 불교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 명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