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부터 올드보이까지…대구경북 총선, 친박계 인사 대거 등장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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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7:24  |  수정 2024-03-07 07:52  |  발행일 2024-03-06
朴최측근 유영하 대구 달서갑 단수추천
박근혜 변호인 지낸 도태우는 중-남구 공천
친박좌장 최경환, 경산서 강세…의성 김재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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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영하, 도태우, 최경환, 김재원.

대구경북(TK) 총선에서 친박(親朴)계가 대거 등장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구심점을 잃고 흩어졌던 친박계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재결집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재 TK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 4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서구갑에서 국민의힘 단수 추천을 받았고,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한때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경산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에서 현역 박형수 의원과 경선을 앞두고 있다.

TK에서 '국민의힘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영하·도태우 예비후보는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경산에선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의 세(勢)가 거센 형국이다. 의성 출신에 3선 국회의원 출신 김재원 예비후보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은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전통적 지지층을 재결집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에도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장 유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TK 보수 결집에 미치는 영향력을 당이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약간 정무적인 판단 부분도 들어가 있다"고 했다.

'친박 올드보이'의 귀환에 야당은 앞다퉈 비판하고 있다. 개혁신당 조응천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김종인 위원장이 밀고 이준석 대표가 당기며 건너왔던 '탄핵의 강' 속으로 다시 잠수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유영하 단수 공천과 도태우 경선 승리, 이게 혁신인가"라며 "표리부동도 이런 표리부동이 없다"고 직격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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