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매매시장 관망세...대구 아파트값 16주 연속 하락

  • 박주희
  • |
  • 입력 2024-03-07 18:49  |  수정 2024-03-07 18:52  |  발행일 2024-03-07
3월 첫째주 대구 아파트값 0.15% 내려...전국 최고 하락률
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 속 급매물 위주 거래 이뤄진 영향
경북 아파트 전세가 낙폭 확대...경산·포항 북구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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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전경.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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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주(3월4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떨어져 전주(-0.1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었으며, 지난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이후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성군과 서구, 남구가 대구 아파트값 하락폭을 키웠다.
구군별로 달성군이 -0.29%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구(-0.28%), 남구(-0.26%), 북구(-0.17%)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달성군은 현풍읍 및 구지면 위주로, 서구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비산·중리동 구축 위주로, 남구는 봉덕·대명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내려 전주(-0.10%)보다 낙폭이 커졌으며 21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도 달성군이 -0.26%로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북구(-0.18%), 남구(-0.17%), 수성구(-0.15%)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내렸다. 달성군은 다사읍 외곽지역 및 유가읍 준신축 위주로, 북구는 칠성동2가 및 태전동 위주로, 남구는 봉덕동 대형 규모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3월 첫째주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의 경우 0.07% 떨어져 전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산시(-0.27%)와 포항 북구(-0.25%)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반면 상주(0.37%), 영천(0.16%)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산시가 옥곡동 및 압량읍 위주로, 포항 북구가 홍해읍·창포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면서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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