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선대위 띄우나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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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0 20:40  |  수정 2024-03-10 20:43  |  발행일 2024-03-11
김부겸, 통합 상생방안 수용하면 맡겠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직 수락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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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이해찬·김부겸 전 총리의 '3톱 체제'로 선거관리대책위원회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번 주 선대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체제로 전화해야 할 시점이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를 주축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검토되는 안들 중 하나 정도인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김 전 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서 공천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 국면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구성을 이르면 11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 정국교 전 의원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통합과 상생 방안에 대한 전제가 수용되면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면서도 "(김 전 총리는) 그러나 명분이 없다면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당에 쓴 소리를 한 김 전 총리가 나선다면 이후 선대위 과정에서도 '비명횡사' 잡음을 줄일 수 있다. 이 전 총리는 이해찬계인 조정식·김성환·이해식 의원 등이 지도부로 다수 참여했고 단수공천을 받은 만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당내에선 젊고 참신한 인물에 선대위원장직을 맡겨 총선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탄희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영입인재들을 각 지역 최전선에 내세워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 선대위원장과 공동 선대위원장까지 포괄하면 선대위원장만 20명이 넘는 '거대 선대위원장' 진용이 꾸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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