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손명순 여사, 민주주의의 巨山 YS의 큰 버팀목"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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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3:41  |  수정 2024-03-11 13:49  |  발행일 2024-03-11
8일 손명순 여사 영결식…서울현충원 YS 묘역에 합장
손명순여사영결식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의 운구 행렬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영결식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민주주의의 거산(巨山)으로 우뚝 선 김영삼 전 대통령님을 묵묵히 받쳐주신 큰 버팀목이 바로 손명순 여사님"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고(故) 손명순 여사 영결식에 참석해 조사를 낭독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의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한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이끄신 민주화의 길과 대도무문(大道無門·큰 도리에는 거칠 것이 없다)의 정치는 여사님의 헌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문민개혁, 금융실명제와 같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대통령님의 '담대한 결단' 앞에서 여사님은 가장 가까이에서 대통령님의 고독한 결심을 지지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드럽지만 단단한 바위와 같이, 여사님은 남편의 신념과 뜻을 받쳐 온 든든한 정치적 동반자였다"며 "조용한 내조로 본인을 낮추시던 여사님이지만,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국민을 위하는 일에는 가장 먼저 앞장섰다.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과 민생의 고단함을 전하고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셨다"고 치하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꽃을 피워온 한 시대를 열어간 큰 어른, 김영삼 대통령님과 손명순 여사님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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