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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자 명단에는 지역에서 도전장을 냈던 예비후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포항남구-울릉에 도전했던 문충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대구 중구-남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서 배제된 이앵규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이 비례대표에 접수했다. 경선에서 김상훈 의원에게 패배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경산에 도전장을 냈던 류인학 전 CNB 국회방송·국회저널 경산취재본부장도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대구 동구-군위 갑', '대구 북구갑' 지역에 도입된 '국민추천제'에도 재도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지난 8~9일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이뤄졌으며, 오는 15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추천제는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 대상으로 타 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나 현역 의원들도 접수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류성걸·양금희 의원 등 해당 지역 의원들을 비롯해 예비후보들의 '부활' 여부가 관심이다. 실제 해당 지역에서는 현역 및 기존 예비후보 상당수가 국민추천제 후보자로 접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 중구-남구에서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 강사빈 당 상근부대변인 등 타 지역 예비후보들도 일부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 탈락자의 '부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는 추가 공모가 이뤄지며, 대구 중구-남구에서 탈락했던 김희국 의원이 '생환'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