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경제 완만한 회복…체감경기 온기확산 더뎌"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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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12:07  |  수정 2024-03-13 13:04  |  발행일 2024-03-13
"건설투자 보강책 곧 발표…수출·내수 균형잡힌 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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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체감경기는 여전히 온기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고용률도 61.6%로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천804만 3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8만 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달 32만9천 명으로 다소 증가 폭이 둔화했다.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고용률이 고르게 상승했으며, 제조업(+3.8만 명)·서비스업(+27.9만 명)·건설업(+3.6만 명) 모두 취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는 "3월이라서 봄인 것이 아니라 따뜻해져야 봄인 것처럼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체감경기는 여전히 온기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며 "건설투자의 경우 그동안의 수주부진 영향이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영향으로 취업준비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생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회복으로 갈 수 있도록 민생회복과 경제역동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투자 활성화와 공공부문 선도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곧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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