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구 북갑·동구-군위갑 국민추천 후보 면접 '비공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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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19:09  |  수정 2024-03-13 19:12  |  발행일 2024-03-14 제3면
13일 지원자 180명 중 서류 합격자 18명 면접
지역 연고 있는 3040 젊은 인사 등장에 무게
밀실 심사로 민심 반영 안돼 낙하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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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대구 북구갑'과 '동구-군위군갑' 등의 후보를 뽑는 '국민 추천 프로젝트' 면접을 진행했다. 사실상 '전략공천'인 국민추천 제도의 결과는 이르면 14일 발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민 추천제 지원자 180명 중 1차 서류 합격자 18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당초 공관위는 국민 추천제가 시행되는 5개 지역에서 10배수로 총 50명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쟁력 있는 후보들만을 압축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면접을 실시한 후보들의 경우 면접에서 제외돼 정확한 경쟁률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 추천제는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2곳과 서울 강남갑·을, 울산 남구갑 등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다. 피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 3자 추천도 가능하다.


공관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국민 추천제 후보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5개 지역구에 총 180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15일 국민추천 지역 공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복수의 면접자들에 따르면 14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추천이 '깜깜이'로 이뤄지면서 기존 예비후보의 부활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선 기존에 전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역 연고가 있는 3040세대 젊은 인사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최근 "젊고 전문성이 있는 30대 중후반에 사회적으로 검증된 분들이 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밝힌 바 있다.

국민추천제는 기존 공천 심사와 달리 전면 '비공개'로 이뤄지면서 '낙하산' 우려를 낳고 있다. 공천 신청에 대한 문턱만 낮췄을 뿐 결국 공관위의 밀실 심사로 후보를 공천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민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공천이라는 점에서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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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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