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첫 국제회의에 민·관·산·학 관계자 200명 몰렸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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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8:40  |  수정 2024-03-14 18:45  |  발행일 2024-03-15
2019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출범한지 5년 만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
민·관·산·학 관계자 200여명 참가…세계적 클러스터 도약,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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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14~15일 대구 달성군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비즈니스 센터에서 제1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국제회의 참석자들이 홍보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제공>

"민·관이 함께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물 산업 수요를 발굴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제1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KWIC)가 14일 대구 국가물클러스터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달성군 구지면)에서 열렸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KWIC는 2019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에 조성된 뒤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 의미에 걸맞게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물 산업의 도전, 기회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물 산업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물 산업 역시 민·관의 합심,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홍 회장은 "특히 물관련 강소 중소기업이 많아져야만 한다. 이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요소 기술을 갖춘다면 산업을 더 키울 수 있다. 소재, 공정기술 등 하나에 특화해 강점을 뚜렷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도 물 클러스터 출범 열리는 첫 국제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대내외적으로 물산업클러스터를 홍보하고, 국내 업계의 해외 진출에 기반을 다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물 산업 도시'대구에 온 걸 환영한다. 대구에서 뜻깊은 행사를 열게 돼 감사하다"며 "대구는 물 포럼 개최, 물 주간 행사 진행,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등 물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엔 국내외 학계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스페인·일본·중국·중동 등 해외 저명 인사들이 다양한 기술 변화 양상과 최근 이슈, 전략 등을 공유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도 그간의 클러스터 운영 성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현안을 다뤘다.


2일차(15일)엔 대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포스코E&C·한화건설·금호건설 등 대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유체기술·그린텍·아쿠아웍스 등 15개 입주기업들은 이번에 대기업의 협력사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66%가 '극한 날씨'를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기후 위기는 곧 물의 위기"라면서 "KWIC가 물 분야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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