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기업 혁신 의료기기로 저출생 극복 나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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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20:50  |  수정 2024-03-14 20:50  |  발행일 2024-03-14
지역 의료기기 업체 <주>인트인,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사용 선정
15일부터 보건소에서 무료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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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지역 의료기기 기업 '인트인'의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천대를 무료 보급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기업의 혁신 의료기기를 도입해 저출생 해법을 모색한다.

대구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15일부터 구·군 보건소에서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천대를 선착순 배포한다. 대구에 거주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기기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시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사용 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에게 무료로 혜택을 돌려주게 됐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한 제품 중 혁신성이 확인된 제품을 조달청이 지정, 구매해 수요기관이 사용한 후 그 성과를 토대로 상용화에 나서는 게 목적이다.

이번에 배포하는 기기 '오뷰엠프로'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인 <주>인트인이 개발한 제품이다.

인트인은 2016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디지털 의료기기 고도화 및 신속 제품화 기술지원을 하는 '지역 주력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오뷰엠프로 개발 및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이후 실증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대구시로부터 꾸준하게 지원을 받았다.

인트인은 최근 남성의 난임 진단 수요 증가에도 여전히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상에 주목해 집에서 스스로 간이측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역 의료기기를 활용해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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