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역 이름 바뀐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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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3:05  |  수정 2024-03-17 13:09  |  발행일 2024-03-17
市 "역세권 변화·발전상 반영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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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승강장.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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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수성알파시티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의 명칭이 '수성알파시티역'으로 바뀐다. 대구시가 주변 역세권의 발전상과 지역 대표성을 역명에 반영하기 위해 변경을 추진하면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공원역에서 최단 거리로 1㎞ 떨어진 수성알파시티는 지난해 9월 기존 수성의료지구에서 수성알파시티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역세권의 대표 지구라는 위상을 갖게 됐다.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다. 여기에다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산업 거점으로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계획에 따라 역세권 내 대표적인 장소로 인식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공원역이란 명칭은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당시 역 인근에 대공원이 조성되는 점을 고려해 역명으로 제정됐다. 하지만 대공원 조성 추진이 장기화하면서 역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대공원 조성 예정지가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시철도 역명 제·개정 기준 및 절차'에 따라 대공원역을 수성알파시티역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수성구 의견수렴과 위원회 심의, 대구시 지명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역명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작업에도 나선다. 수성알파시티는 입주기업과 상주 인원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상 공단 지역이 아니라서 공단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입주기업 직원과 주민 등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따라서 시는 입주기업 근로자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수단(DRT)'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성알파시티로의 지구 명칭 변경과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역세권의 발전상을 반영하고 역명으로서의 대표성을 고려해 역명을 개정하려고 한다"면서 "입주기업의 대중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으로 근로 여건 개선과 수성알파시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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