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생 50여명,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체험학습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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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08:14  |  수정 2024-03-21 08:14  |  발행일 2024-03-21 제21면
대구 동성로·경주 탐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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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 학습 중인 일본인 학생들이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일본 학생들이 특별한 영어 체험을 위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았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학생 50여 명이 지난 11일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입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봄 방학 동안 한국을 찾은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학생들은 오는 23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집중캠프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니이하마대학 학생 4명, 히로시마대학 2명, 오시마대학 3명, 우베대학 9명, 구레대학 4명, 츠야마대학 20명, 아난대학 3명, 카가와대학 5명 등이다.

캠프는 첫날 영어 레벨테스트 후 4개 그룹을 편성한 뒤 60여 체험실에서 상황체험 회화, 단어 관용구 등을 통한 아카데믹 학습, 비즈니스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이 원어민 강사의 지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대학생들이 영어마을에서 이른바 'K-영어체험'을 한 것은 2011년부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영어체험 학습은 지난해 재개됐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대구 동성로, 근대골목을 돌며 향토 음식과 도심 문화를 즐겼다. 또 경주에도 방문해 불국사와 경주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우야마 메이아(우베대학 1년)씨는 "영어와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영어마을에 참가하며 평소 부족하다고 느낀 '듣기'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영어마을에서 계획에 없던 동성로, 경주 체험을 시켜줘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미야자키 유나(카가와대학 3년)씨는 "공항체험, 요리체험 등의 활동을 통해 원어민 선생님과 소통하며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며 "친구들도 사귀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남겼다"고 전했다.

류용희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영어마을의 우수한 교육환경이 입소문 나면서 여러 곳에서 교육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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