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황금동 '미자포차'…죽변항 공수한 백고둥, 신선·쫄깃 엄지척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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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08:21  |  수정 2024-03-22 08:22  |  발행일 2024-03-22 제18면
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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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황금동에 있는 미자포차의 백고둥은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대구 황금동에 있는 '미자포차'는 쫄깃한 식감 때문에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백고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범어천 복개도로 끝쪽에 자리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어항에 살아 움직이는 백고둥과 대나발소라를 볼 수 있다.

미자포차 대표는 "백고둥을 살려서 파는 곳은 대구에서 우리 집이 유일하다. 다른 곳들은 냉동 통조림 골뱅이를 사용하는데, 우리는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해감을 한 것을 3~5℃의 온도를 맞춰 살아 있는 상태로 가져온다"면서 "점액질이 많아 수조 차에 실어 올 수 없는 백고둥을 살아 있는 상태로 가져오는 게 우리 집에서 싱싱한 백고둥을 맛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백고둥과 대나발소라를 주력 메뉴로 판매하는 이곳은 백고둥을 깻잎과 김, 다진 고추, 날치알과 함께 쌈으로 먹을 수 있다.

미자포차 대표는 "백고둥을 기름장에 찍어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이를 잡기 위해서 다진 고추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백고둥말고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감자빈대떡도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햇감자로 만들어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고 마치 감자튀김을 한꺼번에 먹는 느낌도 준다.

미자포차 대표는 "햄버거 패티처럼 두툼하게 만든 감자빈대떡은 햇감자로만 만들어 감자전과는 다른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여기에 오랜 기간 전집에서 일했던 주방 이모님의 손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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