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9, 선거 성격은? '정부견제론' 51%…TK에서도 조국혁신당 20%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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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1:22  |  수정 2024-03-22 11:29  |  발행일 2024-03-22
총선 성격 질문에 '정부견제' 야당 다수 51%, '정부지원' 여당 다수 36%
비례정당 조서서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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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목전에 두고 '정부 여당 견제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19일~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4월 총선에 대한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부 견제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부 지원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대구경북은 현 정부 지지를 위한 여당 후보 당선에 대한 응답이 45%, '정부 견제' 32%로 차이를 보였지만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이 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무당층 18%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한 주 동안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이 49%, 더불어민주당이 20%,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7%, 새로운미래 2%, 무당층 15%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비례대표' 지지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야권이 연대한 더불어민주연합 2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은 전국 양상과는 조금 달랐는데 국민의미래 45%, 조국혁신당이 20%, 개혁신당이 10% 더불어민주연합은 9%,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 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TK 정당지지도(7%)에 비해 3배 가까운 지지세를 보이면서 정당 보다 야권 지지세가 결집되는 모양새였다.

한국갤럽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고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변동이었다"며 "지역별로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은 국민의힘, 경기권은 민주당이 근소한 차로 앞서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올해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께 범야권이 확장·급변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34%, 부정은 58%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3월2주차) 같은 조사와 비교해 긍정은 2%포인트 줄었고 부정은 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TK는 잘하고 있다가 44%, 잘 못하고 있다가 5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무작위 추출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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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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