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 만들겠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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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18:37  |  수정 2024-03-27 07:42  |  발행일 2024-03-27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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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축제는 관광객의 기억에 남아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만듭니다"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이 축제를 지역관광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은 이유다. 그는 "천만 관광객이 찾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선 안동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전통 콘텐츠와 계절에 따른 특성을 중심으로 '축제가 끊이지 않은 활기 넘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문화와 재미·감동을 주는 놀이문화가 발달한 곳이 안동"이라며 전통을 입힌 계절별 축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절별 축제는 봄-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여름-안동 수(水)페스타·가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겨울-암산 얼음축제 등이다.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역동적인 대동놀이 차전놀이와 노국공주의 설화가 깃든 놋다리밟기를 콘텐츠로 한 민속축제다.


올해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전문가인 신현식 총감독을 선임하고, 색동놀이를 주제로 기획한 테마파크형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의 도시 안동의 특징을 활용한 '수(水)페스타'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해, 대형물놀이장·단체물총싸움·EDM파티 등 한여름 시민과 관광객의 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희자와 관객이 탈과 탈춤으로 만나는 모두가 신명 나는 축제다.
해외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와 퍼레이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는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난다.


겨울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영남권 최대 겨울축제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 개최되며, 주민주도형 축제로 얼음썰매·빙어낚시·빙벽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축제와 원도심 활성화를 연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부터 축제 장소를 옛 안동역으로 옮겨 원도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안동역과 탈춤공원을 아우르는 축제장으로 확대했다. 두 공간을 잇는 보행로를 만들어 옛 안동역이 단절의 장소에서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안동시는 축제의 성공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안동은 세계문화유산과 무형유산·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종목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관광거점도시와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될 만큼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통적인 콘텐츠를 단순히 따오는 것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를 만들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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